하누카 절기

이방의 압제에서 해방되다 – 하누카

“예루살렘에 수전절이 이르니 때는 겨울이라 예수께서 성전 안 솔로몬 행각에서 다니시니” (요한복음 10:22-23)

 

하누카 절기는 히브리 달력 아홉 번째 달인 키슬레브 달25일에 8일 동안 이어지는 유대교 명절입니다. 우리나라 날짜로는 보통 11월이나 12월쯤 하누카가 시작되며 8일간 기념을 하는데 올해에는 바로 12월 17일부터 12월 24일까지입니다.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성탄절과 겹치는 주라서 더욱 의미 있게 느껴지는 2022년의 하누카 절기입니다. 유대인들은 이러한 하누카 절기를 중요하게 지키고 있으며 세계에 흩어진 유대인들이 8일간 기념하는 특별한 명절입니다. 빛의 축제라고도 불리는 하누카, 하누카 절기란 무엇일까요? 유대인들은 승리를 기념하며 하나님께 예루살렘 성전을 다시 바치는 봉헌 의식을 위해 메노라 9개에 불을 밝혔는데 촛불을 하루 켤 수 있는 양의 기름 한병 밖에 없었지만 기적처럼 촛불이 8일 동안 계속 켜져있었다고 합니다. 예루살렘 탈환을 기념하는 하누카라는 명절은 계속해서 지켜지게 되었습니다. 히브리어로 하누카는 바치다, 봉헌하다, 드리다 라는 뜻으로 유대인들은 하누카 절기가 시작되면 메노라의 중간부터 시작해서 나머지 8개의 초에 하루에 하나씩 불을 밝힙니다. 어두워지기 시작하면 30분안에 촛불을 켜야 하는데, 대부분 집집마다 해가 지면 바로 촛불을 켜고 하시딤들은 조금 더 늦게 촛불을 켭니다.. 하누카 촛불은 작은 초로서 1시간 반 정도 탈 수 있는 양을 가게에서 판다고 합니다. 가장 먼저 밝히는 가운데의 긴 초는 샤마쉬라고 불립니다. 나머지 촛대의 초를 켜는데 사용하기 때문에 섬기는 역할을 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 기간 동안에는 공공기관을 비롯해 각 집집마다 모두 촛불을 밝힌다고 합니다. 우리가 성탄절이 되면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인사하듯 유대인들은 해피 하누카 라고 인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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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누카는 기름으로 인한 기적의 상징을 뜻하기 때문에 이 기간에 유대인들은 기름에 튀긴 음식들은 먹습니다. 일반적으로 라커스와 수프가니아 라는 음식을 먹는데 우리나라의 감자전이나 도넛과 비슷한 음식입니다. 감자를 얇게 채쳐서 기름에 구운 감자전과 비슷하고, 수프가니아는 안에 잼이 들어있는 도넛입니다. 그 외에도 소고기를 덩어리 채 구워서 얇게 자른 소고기를 먹기도 합니다. 하누카를 대명절로 기념하는 나라는 명절의 대명사 놀이를 하기도 한답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놀이는 드라이데르 혹은 사비 본이라고 하는 팽이를 갖고 노는 놀이입니다. 팽이는 4개의 면이 있는데 히브리어 알파벳 눈, 김멜, 헤 , 쉰이 양각되어 있습니다. 이는 네스 가돌 하야 샴 즉, 위대한 기적이 그곳에서 일어났다 라는 뜻입니다. 하누카 절기답게 예루살렘 성전에 봉헌한 후 8일 동안 성전의 등에 기름이 떨어지지 않은 기적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하누카의 마지막 날을 Zot Hnukkah 라고 부르는데 이 날은 민수기 7장 84절을 읽습니다. 이 부분은 유대 신비주의 사람들에 따르면 ‘대속죄일’의 마지막 날을 ‘인장’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날에는 하나님의 사랑을 구하는 회대의 기도를 하는 날이라고 합니다. 이 하누카는 예수님도 지키시던 절기였습니다. 요한복음 10장 22절 이하를 읽어보면 "예루살렘에 수전절(하누카)이 이르니 때는 겨울이라 예수께서 성전 안 솔로몬 행각에서 거니시니 유대인들이 에워싸고 이르되 당신이 언제까지나 우리 마음을 의혹하게 하려 하나이까 그리스도이면 밝히 말씀하소서 하니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희에게 말하였으되 믿지 아니하는도다 내가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행하는 일들이 나를 증거 하는 것이거늘 너희가 내 양이 아니므로 믿지 아니하는도다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르느니라 내가 그들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또 그들을 내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그들을 주신 내 아버지는 만물보다 크시매 아무도 아버지 손에서 빼앗을 수 없느니라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 예수님은 수전절, 즉 하누카 절기 때 예루살렘을 방문하여 사람들과 함께 축제를 즐기셨습니다. 그리고 유일하게 제자들이 아닌 사람들 앞에서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 라는 신성 선언을 하셨습니다. 이번 주간 우리도 함께 해피 하누카 맞이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